우리는 일생동안 꽤 여러번의 소변검사를 경험하게 됩니다.
대부분 이상 없음의 결과를 받아보셨겠지만, 어느날 덜컥 단백뇨가 있다는 결과를 받게되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단백뇨? 그거 심각한 거 아닌가? 치료를 받아야하나? 막연한 걱정과 궁금증이 많으실 수 있는데요. 오늘은 이 단백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변 내의 단백질
- 우리는 정상적인 경우에도 하루에 소변을 통해 단백질 150mg까지는 배뇨합니다.
- 요단백을 검출 할 때는 요중 단백이 tetrabromphenol blue에 의해 발색되는 현상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시약에 의해 황색(음성), 황록색, 녹색, 심청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 시약의 색이 변했다고 무조건 단백뇨가 있는 것은 아니고 심한 알칼리성뇨, 방부제, 세정제, 혈액, 농, 질분비물일 경우에는 위양성, 즉 가짜 양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 반대로 글로불린, 벤스존스단백, 뮤코단백 성분은 시약에서 변화를 나타내지 않는 위음성, 즉 단백뇨가 있음에도 가짜 음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2. 단백뇨 검사
단백뇨 검사에는 단백뇨 유무를 따지는 정성 검사와 정확한 요단백 수치를 검사하는 정량 검사가 있습니다. 아래에서 간략히 정리해 봤습니다.
1) 단백뇨 정성 검사
- Dipstick test(Albustix) : 우리가 가장 익숙한 바로 그 소변검사입니다. 가느다란 종이에 소변을 약간 묻히면 스틱의 각 표지 색이 변하는 검사입니다.
알부민에 민감하고(신증후군 시 검출), 대략적인 소변 단백질량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변의 농축 정도에 따라 결과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2) 단백뇨 정량 검사
- 24시간 소변 검사(24 hour urine collection)
: 하루동안 배출하는 소변을 모두 모아 검사하는 것입니다. 체표면적 당 정상수치는 96mg/m2/day 이하입니다.
- Spot urine(1회 배설뇨) : protein/Cr 비율 → 보정
3. 단백뇨 수치
- 정상 : < 4mg/m2/hr
- 단백뇨 : 4~40mg/m2/hr
- 신증후군 ≥40mg/m2/hr(960mg/m2/day) * 1회 배설뇨 Pr/Cr는 2세 이상에서 < 0.2가 정상
4. 단백뇨 종류
1) 일시적 단백뇨
- 열, 탈수, 극심한 운동, 경련, 만성심부전
- 아이들에게 가장 흔하며 병적인 상황이 아니므로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기립 단백뇨
- 병적인 상태 아님
- 단독단백뇨의 60% 차지
- 요 단백량은 보통 하루 1g을 넘지 않음
- 가장 큰 특징은 아침 첫 소변 단백검사에서는 음성(-)이고, 낮 동안 소변 단백 검사에서 양성(+)을 나타냅니다. 즉 이러한 결과일 때는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의미입니다.
3) 사구체 문제로 인한 단백뇨
- 병적인 상태. 관리 필요.
4) 고정 단백뇨
- 단백뇨 3개월 이상 지속, 하루 2g 이하
- 신생검 : 소변 단백이 하루 1g 이상, 단백뇨 6개월 이상 지속 등
▶ 관리
- 부종(-), 혈뇨(-), 단백뇨만 있는 경우 : 우선 기립성 단백뇨 검사 시행
- 두 소변 모두에서 단백뇨 (+), 혈뇨 동반 경우 : 각종 검사 필요(신생검 포함)
5. 신증후군
결국 우리가 단백뇨로 인해 걱정하는 것은 신증후군과 같은 질병이 있는게 아닐지에 대한 것인데요. 신증후군의 검사 수치와 치료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검사 수치와 합병증
- 혈청 알부민 ≤ 2.5g/dL (보통 4 이상)
- 심한 단백뇨 ≥ 40mg/m2/hr
- 혈액량 줄어듦, 부종, 소변량 감소, 고지질혈증, 총칼슘량 감소
- 합병증
: 감염(복수로 인해) → 폐렴구균(Pneumococcus), 대장균(E. coli), H. influenza
: 혈압 감소
: 심박수 상승 시 조치(보통 생리식염수, 하트만 용액)
→ 여기서는 ‘20% albumin’ 투여(천천히)
: 혈전증 생김
: 이상지질혈증
2) 치료
- 스테로이드
: 처음 발병 시 최대 용량(4~6주로 충분히 써줘야 재발 적음) : 재발 시 용량 서서히 줄이며 투여
: 부작용 많음, 소아에겐 뼈 성장 저하를 일으킬 수 있음
→ 덜 쓰기 위해, 그리고 재발 문제를 위해 대체요법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Na 섭취와 수분 제한(부종 시), 적당한 단백질 섭취
- 이뇨제 사용(일반적으로 단독 사용은 하지 않고 알부민과 함께 투여합니다.)
오늘은 단백뇨의 의미, 검사 수치를 통해 무엇이 걱정할 만한 병적인 상태인지, 또 그 때의 치료법은 무엇이 있는지까지 알아봤습니다.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됐다는 검사 결과만 듣고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설명해드린 정보를 참고하여 병원에서 올바른 처치를 받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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