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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질병 정보

아직 어린 내가 당뇨라고? 1형당뇨병에 대해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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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당뇨병이라고 하면 잘못된 식습관, 비만 등으로 인해 생긴 후천적인 당뇨, 즉 2형당뇨병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2형당뇨의 인구가 훨씬 많기는 하지만 1형당뇨병으로 고생하고 계시는 환자분들도 정말 많고 오히려 더 많은 애로사항을 토로하곤 합니다.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1형당뇨병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실제 의학 전공지식 기반) 함께 살펴볼까요?

제1형 당뇨병을 나타낸 일러스트
1형 당뇨병

1. 1형 당뇨병이란?

- 장기간에 걸친 췌장 베타세포의 자가면역학적 파괴
: 그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이미 많은 beta cell 파괴된 상태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다.
- 일란성 쌍생아에서 일치율이 2형당뇨병이 더 높은 것은 유병률이 높기 때문이고, 실제 유전적 소인이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2형보다 1형이 더 높다.
- 인슐린 의존성이고, 소아 청소년에 호발한다.(일반적으로 완치가 없다고 말한다.)
: 사춘기(10~14세) & 5~7세, 남=여,(사춘기 연령 : 여 > 남)
- 스트레스에 취약(쉽게 심한 고혈당 or 케톤산증)
- 급성 발병(발병부터 진단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지 않음)
: 소아 청소년에서는 급성으로 심한 증상 동반하는 경우 흔하지만, 성인에서 발병 시 서서히 진행하는 양상으로 2형과 뚜렷이 구분 X
- 발병 빈도는 인종/민족에 따라 다름(아시아 < 유럽, 서구, 증가 추세) : 사회경제적 수준과의 관련성은 적고 가을과 겨울에 호발

2. 유전적 요인

- 가까운 친척 중 가족력 있을 때 위험도가 상승합니다.
- 하지만 1형당뇨병 환자의 85% 이상에서 가족력이 없습니다.
- HLA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1형당뇨병 40~50%의 유전적 위험을 설명해줍니다.

3. 환경적 요인

- 발병하기 오래전에 선행했을 수 있음(환경적 촉발 요인 밝히기 어려움)
- 바이러스
: 베타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용해되고, 자가항원을 방출
: APC 직접 감염(cytokine 발현 증가)
: molecular mimicry
- 임신, 면역, 식사(어린 나이에 우유/vit D, 오메가3 섭취는 보호 작용이 있음)

4. 면역 기전으로 인한 발병

- 만성 염증성 단핵구 세포의 침착(인슐린염)
- 질병 말기에는 베타세포 완전한 소실 있으나 다른 세포(알파,델타,PP)는 모두 살아남음
- Beta cell의 점진적 파괴
: 주로Tcell에의해
: 증상 발현 수개월~수년 전에 자가항체 발현
⤷ 자가면역 질환의 marker로서 의의가 있지만 이 항체가 베타세포를 직접 파괴하는 것은 아님
ex) 자가항체 to IAA, ICA, GAD, tyrosine phosphatase Ab(IA-2, IA-2β), zinc channel Ab(ZnT8)가 85~98% 환자에게 존재

5. 질병 발전 위험을 높이는 요인

- 자가항체의 개수가 많을 수록 1형당뇨병 발전 확률 높음
: 소아에서 자가항체 1개일 때(30%), 2개일 때(70%), 3개일 때(90%) 확률로 당뇨 진행
- 영아와 소아에서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 있음(5~8살보다 2살 미만에서 더 자주 진행)
- 유전적 경향 있는 사람에게서 환경적 요인이 기폭제 작용 → 자가면역 현상 → 베타세포 파괴 → 인슐린 합성과 분비 감소
- 80~90%의 beta cell이 파괴됐을 때 증상이 발현됨

6. 예방 방법

- 대부분의 1형당뇨병 환자는 가족력이 없음 (유전적 요인이 크지만, 애초에 1형당뇨병의 낮은 유병율 때문)
: 환자의 직계 가족에서 당뇨병 발생 예방
→ 고위험군 선별(면역표지 검사, 유전자 표지 검사, 대사 표지 검사) → 면역조절제, 항염증제, 보충제
- 고위험군에서 발병 예방하는 효과적 방법은 없음

7. 증상

- 다음, 다뇨, 다식, 체중 감소
- 증상 발생 후 1개월 이내에 대부분에서 진단됨
- 당뇨병성 케톤산증(1형당뇨병 초기증상의 20~40%)
- 숨이 찬 환자 → 천식 의심하다가 당 높고, 케토산증 있음 → 제1형당뇨병 진단

8. 치료

- insulin infusion이 우선적으로 행해짐 (insulin bolus X)
- 뇌부종의 위험
: 사망률 21~24%(생존해도 4~15%에서 심한 후유증)
: 중간~심각한 당뇨케토산증, early 인슐린 bolus 투여했을 경우 위험 높음
: 두개내압(ICP) 자주 체크(방사선 촬영은 진단에 도움 X)
: 머리 위로 올리고, IV fluid rate 낮추고, 만니톨 주입
- 인슐린 다회 주사, 인슐린 펌프
-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모든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함
: 탄수화물 55~60%, 지방 < 30%, 단백질 15~20%
- 단기 목표
: 6세 미만 - 저혈당으로 인한 뇌손상 위험 → 치료 목표 혈당 범위를 조금 높게 설정
: 현재는 연령에 상관없이 가능한 범위에서 당화혈색소 7% 미만
(식전 70~130, 식훔 90~180, 취침 전 80~140)
- 장기 목표
: 다음, 다식, 다뇨, 피로감, 체중감소 등의 증상없이 건강하도록 하는 것
: 사회생활 잘하고 합병증 예방, 성장과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것

오늘은 1형당뇨병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필요했던 혹은 궁금했던 정보에 관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