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저하증(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갑상선염

우리 몸에서 갑상샘은 참 중요한 기능을 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갑상샘의 기능이 고장나면 어떻게 될까요? 온 몸의 대사 관련 증상들이 생기게 됩니다. 갑상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갑상샘저하증, 기능을 제대로 하지못해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갑상샘저하증에 빠지게 되는데요! 피부가 건조하고, 체중이 자꾸 증가하며 알 수 없는 피로감, 근육통, 남들은 춥다고 하지 않는데 추위가 계속 느껴지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갑상샘저하증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갑상샘저하증을 살펴보는 김에 이와 더불어 갑상선이 세균으로부터 감염됐을 때 생길 수 있는 갑상선염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상샘을 포함한 내분비 기관

1. 갑상샘 저하증

1) 원인과 증상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으로는 만성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이 있거나 부정맥 약인 아미오다론의 섭취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건조한 피부, 추위를 탐, 머리카락 빠짐, 기억력 저하, 변비, 쉰 목소리 등이 있습니다. 여성에서는 배란장애 및 불규칙한 월경, 월경과다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불임인 경우 가장 먼저 검사해야할 곳이 갑상샘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부종이 있는 피부 부위에 손가락을 압박해도 들어가지 않음, 혈중카로틴이 증가하여 피부색이 황색으로 변하는 증상(눈은 괜찮음), 맥박수 느려짐, 협심증 등의 허혈성 심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갑상샘 호르몬 치료를 단계적으로 조심스럽게 시행해야 합니다.

2) 치료와 관리

* 약물

- 가장 기본적 약물은 갑상선 호르몬제인 레보티록신(T4 성분)입니다. T4는 공복에 투여해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용하고 아침 식사는 적어도 30분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 주위할 것은 섬유질, 철분, 칼슘, 제산제와 함께 복용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반감기는 7일이고, 평형상태 되는데는 8주가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약을 안 먹었다면, 내일 한 알 더 먹어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또한 약물효과는 2달 후에 확인이 가능하는 말도 됩니다.
- 만약 병원에서 혈청 T4 및 TSH 측정을 한다면 T4 투여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Subclinical hypothyroidism)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T3, T4 수치가 정상이고, TSH는 증가했으며, TRH stimulation test에서 과장된 반응이 있는 상태입니다.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환자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 임신을 원하거나 2) 임신했거나 3) TSH>10이거나 4) TSH가 10 이하라도 증상이 있을때 5) TPO Ab(+) 6) 심장병이 있을 때입니다.
- 만약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1년에 한번 검사가 필요합니다.

* 임신과 갑상선기능저하증

- 임신을 원하거나 임신 시에는 TSH 수치를 2.5mlU/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점액수종 혼수(Myxedema coma)

- 심한 추위 노출, 감염 등에서 서서히 혼수에 빠지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는 치사율이 높습니다.
- 따라서 즉시 T4, TSH, cortisol 검사하고, T4 정맥주사, 동시에 25~50mg의 cortisol 투여가 필요합니다.(에디슨병, 1형당뇨병, 자가면역질환 동반하는 경우 많으므로)
- 결국 수분과 전해질 유지가 중요합니다.

2. 갑상선염

1) 급성

- 세균 감염

2) 아급성

- 바이러스 감염(혹은 육아종성)
- 갑상선 통증, 턱과 귀 등에 방사통
- ESR 상승(>100), RAIU 감소
- NSAID 투여, propanolol(갑상샘 중독증과 관계된 증상을 조절)

3) 무통성 갑상선염

- 임상 경과는 아급성과 유사하지만 통증 및 압통이 없어서 무통성이라 명명합니다.
- 육아종성에 비해 임파구의 침윤이 현저하게 관찰됩니다.
- RAIU 감소
- ESR 정상 또는 약간 증가
- 그레이브스병과 감별점 : RAIU 감소, 소변에 요오드 분비가 없음, TSHR 항체 없음
- 치료는 역시 Propanolol, 혹은 갑상샘호르몬제를 씁니다.

4) 만성림프구성 갑상선염

- 중년 여성에서 호발하고 다른 자가면역질환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병이 진행할수록 림프구나 섬유조직으로 대치되어 갑상샘 기능이 저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