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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및 질병 정보

내 아이 잘 자라고 있는걸까? 성장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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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있으신 부모님들께서 가장 관심있는 부분은 아무래도 내 자식이 잘 크고 있는걸까? 하는 고민일 것입니다. 대부분 큰 문제 없이 잘 성장하고 있을테지만! 무언가 다른 또래보다 더딘것 같다거나 걱정이 되시는 분들께서 이 글을 클릭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성장 장애란 무엇인지, 대표적인 성장 장애에 대해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을 빠르게 정리해볼게요~

1. 정상적 성장

아이의 각 성장 단계별로 정상적인 성장 범위가 있습니다. 시기별 보통의 성장 정도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영유아기 중 ‘출생 ~ 12개월’에는 24cm, 12~24개월에는 10cm, 24~36개월에는 8cm 정도 성장하게 되고 소아기에는 1년에 6cm 그리고 사춘기 시작까지 점차 성장 폭은 감소할 것입니다. 청소년기에는 사춘기 동안 성인 키의 15% 성장하게 되고 이 시기가 아이의 일생 중 최고 성장 속도를 보이는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각 시기별 성장 장애에 대해 간단히 알아볼까요?

1) 태아기

태아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발생하는 손상으로 엄마로 부터 공급되는 영양 결핍이 발생할 경우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 영구적인 대사 변화를 초래할 수 있고 출생 초기의 성장을 제한하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2) 영아기

출생 시 아이의 신장은 자궁 내 환경 영향을 반영하고 평균 부모 키와의 상관 관계가 있습니다. 또 유전자형에 영향을 받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임신성당뇨가 있으셨던 산모의 아이는 보통 신장이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게 됩니다. 그렇다고 출생시 아이의 신장이 정상 범위에서 떨어져 있다고 무조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첫 2년 동안 catch up/down 성장을 하고이후에는 유전적 영향에 의한 각자의 성장 경과를 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아이의 만 2살 때 크기는 부모키와 큰 연관성을 가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3) 소아기

소아기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갑상선 호르몬(결핍 시 영아기 때부터 표가 남)과 성장호르몬(단독 결핍이면 크게 표가 안남)이 있습니다. 성장의 중요 결정인자로 생각되는 시기이며 성장호르몬 축의 이상이 발견되는 시기기도 합니다.

4) 사춘기

남아에서 여아보다 사춘기 시작이 2년정도 늦습니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크게 성장하는 것은 바로 이 2년의 차이와도 관련이 있는데요. 2년간의 사춘기 이전 성장으로 남자 아이는 8~10cm 더 성장하고 사춘기에도 여자 아이보다 3~5cm 더 성장하여 최종 성인 키에서 12.5cm 내외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참고로 키는 양측 부모의 평균이 아닐까하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실제로는 한 쪽의 특성에 쏠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2. 성장 장애

혹시 나의 아이가 성장 장애가 있는게 아닐까?하고 걱정되신다면 여기에서 해당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혹은 이미 병원에서 성장 장애명을 진단 받으신 경우에도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 1차성 성장 장애

1) 연골무형성증 achondroplasia

FGFR3라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해 연골의 골격형성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터너증후군 Turner syndrome

아마 성장장애 중 가장 많이 들어보신 질병일 수 있는데 역시 염색체의 이상으로 인해 나타납니다. 염색체 검사 결과 45X(가장 주요한 경우)로 나타나거나(X 염색체가 하나 없음) 45X/46XX, 45X/46Xi(Xq)(mosaic)인 경우도 있습니다.(이 경우들은 특징이 덜 나타남) 터너증후군이 있을 경우 좌심 부위 심장병, 저신장(영아기부터 성장지연, 3세경에는 키가 –3SD 까지 감소, 3~14세 사이에 지속적인 성장 감소, 사춘기 성장 증가 없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터너증후군 환자의 경우 최종 성인 키가 142~146.8cm로 형성됩니다.

3) Noonan syndrome

터너증후군과 유사한 표현형을 보이며(염색체 핵형은 정상) 우심 부위의 심장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터너증후군과 달리 성염색체가 아닌 상염색체의 이상인 경우입니다.  두눈먼거리증, 낮은 콧등, 안검하수증, 처지고 비정상적으로 돌아간 귀이 보여지는 표현형입니다.

4) 프래더윌리 증후군 Prader-willi syndrome

프래더윌리 증후군의 경우 저체중, 근육 긴장 저하(수유곤란), 식욕 증가, 비만 합병증 등이 나타납니다. 자궁내 성장 지연으로 부당경량아로 출생될 수 있는데, 출생 체중 및 키가 –2SD 미만 or 3백분위수미만(100명 중 앞에서 3번째보다 작음)로 나타납니다. 85~90%는 4세까지 따라잡기 성장을 보이며, 일부는 비만이 발생합니다. 10~15%는 지속적 성장 장애를 보일 수 있습니다.

5) 가족성 저신장

보통 부모의 키가 작은 경우 나타납니다. 출생 시 일반적으로 작으나, 정상이더라도 6~18개월에서 성장이 5백분위수 미만으로 감소하고 2~3세이후 정상 성장 속도 유지합니다. 키는 작으나 고유성장곡선을 따라가 역연령과 골연령이 일치합니다. 사춘기 지연은 없고, 성장장애의 다른 원인이 없습니다.

* 2차성 성장장애

1) 만성질환으로 인한 성장장애

영양불량, 만성염증, 조직의 저산소증, 산염기장애, 치료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2) 정신 사회적 왜소증

시상하부가 뇌하수체를 자극하지 못하여 GH, ACTH 분비가 억제되어 나타납니다.

3) 체질적 성장 지연

정상 출생 체중(첫 4~12개월 정상 성장, 1~3살 성장 저하, 3살까지 정 상 성장속도 회복)을 가집니다. 또한 정상 상하절비를 가지지만 사춘기가 지연되고 골연령이 역연령보다 작은 양상을 보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뇌하수체 저신장

- 선천성 : 뇌하수체 무형성, 형성저하증, 중격시신경이형성, 중앙선 안 면 기형, 성장호르몬 관련 유전자 결함
- 후천성 : 종양,두개강방사선조사,외상,혈관병변,수술후,뇌막 염, 결핵, 정신사회적 박탈
- 특발성 : 시상하부(-) or 뇌하수체 이상(-), 주산기 과거력(골반위 분 만, 분만 지연, 조기 분만), 뇌하수체, 시상하부의 기능적 손상